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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개월 수에 따른 치과 진료 가이드

치과

by smile0123 2025. 2.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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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 치료

 임신은 여성의 신체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며, 구강 내의 상태도 예외가 아닙니다.

호르몬 변화, 식습관의 변화, 면역력 저하 등이 치아 및 잇몸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들은 태아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치과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치료를 다짐하며 약도 거부한 채 고통스런 치통을 참고 견디어 냅니다.. 그러나 임신 중 구강 건강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개월수에 따라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과 치료를 받아도 비교적 안전한 시기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초기, 중기, 후기 각각의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과적 문제와 안전한 치과 치료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임신 초기(1~3개월) - 호르몬 변화와 구강 건강

1) 임신 초기의 치과적 문제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서 잇몸이 민감해지고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치과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임신성 치은염: 잇몸이 붉고 부어오르며, 양치할 때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 조직이 염증에  더 취약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 구강건조증: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구강이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워지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 입덧으로 인한 산(acid) 손상: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위산이 역류하게 되어  치아 설측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2) 임신 초기의 치과 치료 및 관리 방법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불필요한 치과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구강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아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 구강 위생 철저히 하기: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하루 2~3회 양치질을 통해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입덧 후 구강 관리: 구토 후 즉시 양치하는 것보다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로 역류된 산 성분을 치면에 문지르는 결과가 되어 법랑질의 탈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방적으로  불소가 함유된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면 치아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 치과 방문 시기 조정: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신 초기에는 되도록이면 방사선 촬영, 발치, 신경치료 등의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임신중기(4~6개월) - 비교적 안전한 치과 치료 시기

1) 임신 중기의 치과적 문제

임신 중기는 초기보다 안정적인 시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르몬 변화와 식습관 변화로 인해 치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임신성 치은염의 지속: 초기와 마찬가지로 잇몸 염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임신성 종양(잇몸 종기): 일부 임산부는 잇몸에 작은 종양이 발생하는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과도하게 자란 잇몸 조직입니다. 대부분 출산 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출혈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치아 우식증(충치): 임신 중 식욕이 증가하면서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2) 임신 중기의 치과 치료 및 관리 방법

임신 중기는 치과 치료가 비교적 안전한 시기이므로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필요한 치과 치료 받기: 충치 치료, 스케일링, 잇몸 치료 등은 이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국소 마취 사용 가능: 대부분의 국소 마취제(리도카인)는 구강내의 국소적 부분에만 작용하므로 태반까지 도달하지 않습니다.이러한 이유로 태아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안심하고 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식습관 유지: 단 음식을 피하고,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임신 후기(7~9개월) - 출산 준비와 구강 건강 유지

1) 임신 후기의 치과적 문제

임신 후기가 되면 배가 커지면서 치과 방문이 어려워지고, 장시간 누운 자세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장기를 누르게 되어 위산 역류가 잦아지면서 치아가 부식될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치아 손상: 위산이 자주 역류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되면서 시린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강 위생 소홀: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양치 횟수가 줄어들면서 충치나 잇몸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치주 질환과 조산 위험: 연구에 따르면 치주 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임신 후기의 치과 치료 및 관리 방법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치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받기: 출산 전 마지막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누운 자세 조절하기: 치과 치료를 받을 때는 왼쪽으로 몸을 약간 기울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자주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 위산 역류 예방하기: 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역류를 방지할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 치과 관리의 중요성

임신 중 구강 건강은 단순히 임산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중기에는 필요한 치과 치료를 받으며, 후기는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임산부라서 무조건 치과 치료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출산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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